롯데월드타워 상량식, 신동빈 "고국에 랜드마크 만들겠단 아버지 뜻"
↑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사진=연합뉴스 |
123층의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5년 2개월(1천880일) 만에 마침내 외장 공사를 모두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2일 오후 2시 35분부터 롯데물산은 국내에서는 최고,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이 진행했습니다. 상량은 지붕에 대들보를 올리는 작업으로, 이를 기념한 행사가 상량식입니다.
상량식은 해당 건물의 외장 공사가 끝났음을 널리 알리는 의미가 있는 가운데, 돌발 변수만 없다면 내년 말께 내장 공사까지 모두 마치고 역사적 개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공식 상량식은 오후 2시 넘어 시작됐지만, 사실상 상량 작업은 오후 1시 이후 1층에 대기 중인 7m 길이의 대들보(철골 H빔 구조물)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외빈이 사인을 남기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정우택·김용태·김을동 의원 등 정치인들과 롤프 마파엘 독일대사, 찰스 헤이 영국대사 등 주한 외교관,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2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대들보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또한, 대들보에는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의미로 '용(龍)'과 '귀(거북·龜)' 글자가 포함된 기원문도 새겨졌습니다.
한편, 이날 상량식에는 신동빈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오후 2시 15분께 도착해 76층 행사장으로 이동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한 해 2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며 "또 완공 후 2만여명이 상시 근무하는 등 고용 창출과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내년 12월 말 완공 예정인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고 안전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또, "롯데월드타워는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국에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 모든 열정을 쏟은 아버지께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암사동 구석기·신석기 유
이어 "첫째, 둘째, 셋째도 '안전'인 만큼, 마지막 준공까지 최선을 다해 안전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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