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만날 기회 생기면?…미혼남녀 43% “무조건 만난다”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첫사랑과 재회할 기회가 생기면 현재 연인이 있는 지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만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421명(남 204명, 여 217명)을 대상으로 ‘첫사랑’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에게 ‘첫사랑에 대한 기억’에 대해 물은 결과 무려 88.4%의 응답자가 ‘첫사랑을 추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2.9%는 재회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동안 궁금했으니 무조건 만나본다’고 답했다.
이어 ‘나와 첫사랑 상대 모두 솔로일 경우에만 만난다’는 의견은 23.8%, ‘추억은 추억일 뿐, 만나지 않겠다’는 의견은 14.3%로 집계됐다.
그 밖에 ‘좋은 기억이 아니었으니 만나지 않겠다(9.5%)’, ‘첫사랑의 기억이 많지 않다(4.8%)’ 등이 있었으며, 기타 의견(4.8%)으로 ‘혼자만의 짝사랑이었기에 부담스럽다’, ‘실망할까봐 두렵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미혼남녀들은 첫사랑과의 재회 후 이성의 감정이 생겼을 때 절반이 넘는(52.5%) 응답자가 ‘(다시)사귀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해 첫사랑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드러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도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은 이해하지만, 추억이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