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회가 28일 정명훈 예술감독의 재계약 체결안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정 예술감독이 임기 3년의 예술감독직을 맡는 내용의 '예술감독 추천 및 재계약 체결(안)'을 상정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 내년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이사회 직후 기자들에게 "이사회에서 계약조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앞서 정 예술감독과 재협상을 했으나 향후 다시 한번 얘기를 나누고, 1월 중순 내에 이사회를 열어 계약조건, 재계약 여부에 대해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흥식 대표는 보류 이유에 대해서는 "이유를 말하면 계약조건에 대해 말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밝히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다만 "재계약 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는데 '3년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사회에서 1년 또는 3년 단위 재계약 외에 다른 대안이 제시되는
이에 따라 정 예술감독의 재계약 문제는 이달 31일로 예정된 계약기간 종료시점을 넘기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 예술감독의 예술감독 지위는 이달 말로 상실됩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오는 31일 이후 정 예술감독의 정확한 신분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