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남의 차량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술만 마시면 운전을 하고 싶은 충동을 못 이기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시각, 경기도 여주의 한 골목길.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깁니다.
주변을 둘러보는가 싶더니 길가에 주차된 차량 앞으로 걸어가 문이 열리나 당겨봅니다.
42살 조 모 씨가 차량을 훔치려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입니다.
문이 열려 있거나 차량 내부에 열쇠가 있는 차량이 표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차가 주차돼 있던 장소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신랑이 차를 움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죠."
조 씨가 경기도 여주 일대에서 이렇게 훔친 차량만 지난 한 달 사이 5대.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조 씨는 훔친 차량이 사고가 나 더는 운전을 할 수 없게 되면 곧바로 다른 차량에 손을 댔습니다."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남의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강성욱 / 경기 여주경찰서 강력팀장
- "전에 음주운전 전력도 있고 운전면허가 취소되다 보니까 지속적으로 술을 먹으면 차량을 운전하고 싶은 욕구가 들어서 차를 훔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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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