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가 50대 소속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학생들을 때린 혐의인데 심지어 한 학생은 고막까지 파열됐다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평택시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나무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학생의 뺨을 때립니다.
▶ 인터뷰 : 폭행교사
- "다시 말해봐. 다시 말해봐. (잘못했어요.)"
폭행을 한 교사는 지난 16일에도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수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2학년 남학생 한 명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모두 10명을 때린 것입니다.
맞은 학생 가운데 한 명은 고막까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학생
- "바로 때리시고 욕도 심하게 하셨고요. 저는 고막 터지고 친구들도 상처입고요."
결국 학교 측은 지난 24일 이 50대 남성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학부모들도 학교 정문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폭행을 한 교사는 훈육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는데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다음 주 이 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