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성탄절 한밤중에 발생한 대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의 추격에 쫓기자 총기를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용의자가 숨지면서 범행 동기도 미궁에 빠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의 한 주차장입니다.
앞이 망가진 차량 옆으로 혈흔이 흘러나와 있고, 유리창에는 총알 구멍이 뚫렸습니다.
대전에서 벌어진 '성탄절 총격 사건'의 용의자 58살 신 모 씨가 검거된 곳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신 씨는 제 뒤로 보이는 수배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경찰의 추격에 쫓겨 이곳에서 포위되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기로 차 안에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추적을 하면서 막다른 골목까지 가니까, 앞에서 순찰차가 막고 차에서 내려서 우리 경찰관 둘이 총을 겨냥하고 내리라고 하니까 자해시도한 거예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신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습니다.
신 씨는 지난 25일 대전의 한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에 난입해 운전자에게 실탄을 발사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신 씨와 피해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보고, 강도와 묻지마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왔습니다.
하지만 신 씨의 사망으로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