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예술감독, 사의 표명…`합창`공연 끝으로 지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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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서울 시향을 떠난다.
정명훈 감독은 29일 정오께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를 만나 사의를 밝히고 서울시향 단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예술감독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서울시향에서 10년의 음악감독을 마치고 여러분을 떠나면서 이런 편지를 쓰게 되니 참으로 슬픈 감정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 업적이 그동안의 논란에 의해 무색하게 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며, 음악감독으로서의 일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서울시향 ‘합창’ 공연을 끝으로 지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서울시향은 정 예술감독의 결정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당장 내년 1월 9일을 시작으로 정 예술감독을 대신할 대체지휘자를 찾는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명훈 감독의 후임 지휘자 선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고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정명훈, 지휘 결국 안 하는구나” “이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될까” “정명훈 감독, 서울시향을 떠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김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