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식(78)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이 운전사 상습 폭행·폭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고용노동부가 몽고식품을 특별감독 사업장으로 지정하고 고강도 조사를 벌인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29일 “몽고식품이 운전사 폭행 등의 증언이 나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특별감독 사업장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 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창원지청은 이날 몽고식품 김현승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근로감독관 6~7명으로 구성된 특별감독반을 구성해 몽고식품에 파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동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김만식 전 명예회장이 운전사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특별감독 사업장으로 지정해 감독관들을 사업장에 상주시켜 조사할 것”이라며 “근로기준법, 노조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법 위반 사항을 전반적으로 강도높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위반사항이 나오면 검찰에 송치해 기소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는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근로자 폭행과 폭언이 상습적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입건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별감독 사업장 지정은 근로감독관 직무규정에 의해 대형 산재사고가 발생하거나, 근로자에 대한 부당행위 등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이 운전사를 폭행한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해 창원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검찰도 금명간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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