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생들은 한 학기동안 시험 없이 진로체험 등을 하는 자유학기제를 적용 받습니다.
그런데 학원들이 2,3학년 공부를 미리 할 기회라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이 입시학원은 예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부터 자유학기제반 운영에 들어갑니다.
다른 아이들이 진로체험이나 동아리 활동에 열중할 때 중학교 2, 3학년 과정을 미리 배우라는 겁니다.
▶ 인터뷰(☎) : A학원 관계자
- "선행(학습)에 조금 더 치중해서 아이들 수업하는 게 있을 거예요. (중2 과정이나….) 중3까지도요. "
서울의 이 학원에선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사회를 선행학습 시키는, 빡빡한 일정표를 내놨습니다.
자유학기제 기간에 학원에선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B학원 관계자
- "모의고사도 보고 있고요. 학교에선 시험이 없지만, 학원에선 따로 시험을 보고 있다는 말씀이죠."
아이들에겐 이미 익숙한 일입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6학년 학생
- "예습하는 사람들 많던데요. 중2~3학년 예습하는 사람들…. (학원에서요?) 네."
실제로 자유학기제 대비반 설치 열풍은 학원가에서 공통적으로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태도는 느긋합니다.
서울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하지만 자신의 자녀가 뒤쳐질지 모른다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현실인 만큼 사교육 시장의 팽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