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무실에 흉기를 든 남성이 난입해 1시간 이상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자신의 금괴 관련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깨진 창문 틈 사이로 흉기를 든 남성이 보입니다.
다른 한 손에는 라이터를 들고 있고, 시너 통을 창 밖으로 보여주며 위협합니다.
"창문으로 올라올 생각 하지 마라고 해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부산 사무실에 난입한 인질범의 모습입니다.
경찰서장이 직접 설득에 나서보지만, 전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목격자
- "계속 '기자를 불러달라' 그러면서 (경찰이) 진입하는 순간 불 질러서 다 죽이겠다. 시너를 꺼내 들고, 칼 들고…."
「인질범 55살 정 모 씨는 사무실에 출근하는 문재인 대표의 정무특보 최 모 씨의 뒤통수를 내려치고 나서 테이프로 양손을 묶고, 감금했습니다.
」
그런 뒤 소화기와 화분을 던져 창문을 부수고,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구속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인질극이 시작된 지 1시간 10여 분 만에 경찰특공대가 건물 양쪽으로 진입해 인질범을 제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문 / 부산 사상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 수사한 내용으로는 단순한 민원 해결과 관계된 사건으로 판단됩니다."
다행히 붙잡혀 있던 최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인질범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직원이 봉변을 겪었지만 큰 불상사 없이 끝나 다행이라며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