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올해 어떤 뉴스가 가장 기억에 나십니까?
MBN이 뽑은 국내 10대 뉴스, 김태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민주화의 큰 별' 김영삼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로 서거했습니다.
▶ 인터뷰 : 고 김영삼 전 대통령
- "내가 가려고 하는 민주주의의 길은 말이야. 내 양심은, 마음은 전두환이가 뺏지는 못해."
문민정부를 열었던 고인의 역사 바로 세우기와 부패 척결 등이 다시금 조명받았습니다.
"메르스 신규 환자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한 해였습니다.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감염환자는 급속도로 늘었고, 국민 불안은 가중됐습니다.
냉랭하던 한일 관계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23년 만에 타결된 위안부 문제.
합의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보듬어야 하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을 계기로 남북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남북 대화가 재개되면서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는 정치권을 강타했습니다.
결국,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취임 63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재산 다툼은 재벌가의 어두운 이면을 다시금 보여줘 씁쓸함을 남겼고.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생존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53년 제정 이래 존폐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간통법은 62년 만에 결국 폐지됐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민국은 진보와 보수가 맞붙으면서 홍역을 치렀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