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중국 국적의 30대 불법체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동료 일용직 근로자의 소행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원룸 건물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37살 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왕 씨는 흉기에 복부를 찔린 채 신발장 옆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단골 식당 여주인이 발견한 뒤 신고해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이 여주인은 흉기난동이 벌어졌다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상시에 단골손님이어서 숙소를 알고 있었어요. 두 군데를 알고 있어서 왔다갔다 확인을 해보니까 변사 현장이 발견돼서 신고한 겁니다."
아직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아 뚜렷한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
다만, 해당 지역은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탓에 신규 건설 사업이 많아 중국인 일용직 근로자가 몰려 사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공사하는 분이 많아요. 짧게 몇 달씩 살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거기 일용직 분들이 중국 사람으로 매우 많아요."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동료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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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