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선천성 난청인 경우가 많은데요.
치료할 수 없었던 선천성 난청 치료법을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신생아 1천 명 중 3명이 가진 난청.
선천성 질환 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선천성 난청의 50% 이상은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지만 선천성 난청은 그동안 약물치료에 의존할 뿐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병원 이규연 교수가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진 세포에 정상 유전자를 주입해서 치료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실험용 쥐에 정상 유전자를 주입하자 청력과 구조적인 부분도 모두 정상으로 회복됐습니다.
▶ 인터뷰 : 이규엽 /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난청인이 1년에 치면은 1~2천 명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런 분들이 근청으로 정상인으로 치료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만큼 치료 효과도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직 임상시험 등이 남아 있어 실제 난청환자에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