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면 더욱 고통스러운 병이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근육이 수축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4.3배 많았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52살 이인영 씨는 10년째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통증 생기면 움직임에 제약 생기는데 지금은 그런 거 별로 없는 상태로, 다른 관절도 간격이 잘 유지가 되고 있어요."
매일 먹는 진통제와 면역억제제 덕분에 통증은 나아졌지만, 지옥 같았던 기억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몸살을 심하게 앓았을 때 느끼는 근육통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찌릿찌릿한 아픔도 있고요. 식구들에게도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엔 관절이 붓고 아프다가, 변형이 시작되고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무서운 병.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많아지는 추세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4.3배 많았습니다.
환자 10명 중의 8명이 여성인 셈인데,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상철 /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추정하는 것은 40, 50대 여성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같은 것이 많은 영향을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병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줄이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법,
병을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쉬워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nice20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