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공장장 “28억 못 받아…회사 나 몰라라 한다” 자해 소동

스베누 공장장 “28억 못 받아…회사 나 몰라라 한다” 자해 소동

스베누 공장장이 자해 소동을 벌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각종 리그와 국내 e스포츠를 후원하며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화제를 모았던 황효진 대표의 스베누의 사기 피소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운동화를 찍어내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줄도산 위기에 처한 공장주, 황당한 땡처리 판매에 장사도 못하고 문을 닫게 된 스베누 가맹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 스베누 공장장 “28억 못 받아…회사 나 몰라라 한다” 자해 소동

또한, 작년 12월15일 한 남성이 스베누 회사에 들어와 옷을 다 벗은 뒤 자해 소동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남성은 신발 공장에서 일하던 공장장이었으나 2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가맹점주는 “이걸 해결해달라고 하니 회사는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베누는 지난 2013년 ‘소닉’ 황효진이 론칭한 신발 브랜드로 2년 만에 매장 100개를 돌파했을 정도로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며 유명해진 브랜드이지만 최근 의문의 땡처리 사건이 발생하고 가맹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가맹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업계는 단기간에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마진을 부풀리고 e스포츠 리그 후원 및 아이돌 광고 모델 섭외 등 마케팅에만 한 해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쓰는 등 화려한 외형에만 치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스베누 황효진 대표는 이달 말 회사 운영 및 재정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전해졌다.

스베누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