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도 없는 10대 청소년들이 차를 훔쳐타고 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10대 6명의 전과가 무려 63범이라고 하는데, 겁 없는 10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골목길에 멈춰선 차량.
차에서 내린 남성 2명이 가게 안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잠시 뒤 어디선가 돌을 들고 와 유리문에 있는 힘껏 던져버립니다.
유리가 깨지지 않자 다시 던지고, 그래도 여의치 않자 줄행랑을 칩니다.
이들은 모두 가출한 10대들로, 타고 다니던 자동차도 훔친 것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들은 훔친 차에서 함께 잠을 자고 생활비가 떨어지면 범행장소를 물색하러 다녔습니다."
차에 절단기를 싣고 방범이 허술한 가게를 찾아다니며 현금과 휴대전화 등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훔친 차량만 넉 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유료주차장 피해자
- "(차량) 수리비가 한 600만 원 나와요. 피해보상금하고 1천만 원 물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16살 김 모 군 등 10대 6명의 전과는 모두 63범, 어린 나이에 경찰서를 밥 먹듯 드나들었습니다.
▶ 인터뷰 : 송진익 / 부산 동부경찰서 강력2팀 경사
- "처음에는 요즘 10대처럼 죄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김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