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 마지막날 발생한 인천공항 수하물 대란은 초등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 합동조사단은 12일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사고 초기 초등 대응 미흡이 수하물 지연사태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최초 장애는 3일 오전 7시 52분 탑승동에서 여객터미널로 향하는 터널의 수하물 고속 운송라인에서 모터제어장치가 고장나면서 발생했다.
이때부터 30분간 운행이 정체되면서 수하물 대란이 발행했다.
당시 업무 담당자가 초기에 제대로 된 조치를 했더라면 대란은 피할 수 있었다. 수하물처리시스템 운영센터 담당자는 최초 주의메시지를 인지한 뒤 원격으로 모터제어장치를 재구동시키는 리셋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지만 로그파일 확인 결과 리셋조치는 없었다. 현장 근무자도 장애발생지점에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파로 수하물 운반용 트레이가 지상조업 지점까지 접근하지 못하고 정체돼 탑승동 동측과 여객터미널 동측 수하물이 연쇄적으로 적체됐다.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은 포스코ICT가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관리감독은 인천공항이 하게 돼 있어 평소 위탁 업체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인천공항은 전반적인 종합보완대책을 마련해 이달내 모든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에는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