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소송·총선 투쟁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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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했다. 노사정위원회에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5 노사정 합의가 정부·여당에 의해 처참하게 짓밟혀 휴짓조각이 되었고, 완전 파기되어 무효가 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노사정 합의 다음날인 작년 9월 16일 합의를 위반한 채 비정규직 양산법 등을 입법 발의하면서 처음부터 합의 파기의 길로 들어섰고,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존재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히 협의하기로 합의한 양대 지침도 지난해 12월 30일 전문가 좌담회라는 형식을 빌려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하는 등 노사정 합의문을 한낱 휴짓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노총은 ‘소송 투쟁’과 ‘총선 투쟁’ 등 양대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한노총은 정부의 양대 지침에 대해 법률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가처분 소송, 위헌심판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비롯해 산하조직에 대응지침을 시달해 적극적으로 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노총, 결국 노사정 대타협 파기네” “한국노총, 소송 투쟁도 불사할듯” “한국노총, 정부가 노사정위를 무시한거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