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아요. 제발 시장이 사람들로 붐볐으면 좋겠어요. 경기 살린다는 법안 통과 서명한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서울 광장시장 상인 A씨)
“아파트 반상회에서 서명운동 얘기가 나와서 동참하기로 했어요. 서명부 파일을 보내주면 주민들 서명을 받아서 보내주겠습니다.”(서울 아파트 주민 대표 B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등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온라인 참여자가 나흘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본부’(사무국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오전 11시 현재 온라인 서명자가 11만3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본부 측은 “지난 18일 서명운동 이후 경제계 이슈가 되면서 서명 사이트 동시 접속자 수가 한때 8000명에 육박해 서버에 과부하가 생기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명 본부 관계자는 “서명 참여를 문의하는 일반인과 기업 전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대한상의가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서명운동의 경우 인원 10만명을 넘기는 데 1년이 걸렸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20일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대기업들도 동참에 속도를 붙였다. 이날 대한석유협회,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 한국GM협신회, 쌍용자동차협동회 등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나섰다.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한 19개 해운항만관련 단체들도 이날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김정환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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