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려 식당을 상습적으로 턴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열쇠를 계량기 안이나 출입문 틀 위에 놓고 퇴근하는 식당이 범죄의 표적이 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식당 문 옆에서 열쇠를 찾은 한 남성이 식당 문을 따고 들어갑니다.
어두운 식당을 마구 뒤지던 이 남성은 금고에 있던 현금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또 다른 식당에서 같은 수법으로 심야 절도를 벌이다 결국 사설 보안장비에 걸려 경찰에 체포됩니다.
42살 손 모 씨는 식당 주인이 숨겨놓은 열쇠를 용케 찾아내 모두 7건의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작은 규모의 식당일수록 열쇠를 식당 출입문 주변에 두고 다니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강태수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4팀장
- "출입문 열쇠를 문틀 위에 보관하거나 아니면 입구에 숨겨둘 만한 장소에 있는 것을 찾아서…."
몇년 전 주민등록이 말소돼 신분이 드러나지 않았던 손 씨는, CCTV를 의식하지 않고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피의자
- "주민등록이 말소됐습니다. (재등록 방법을) 제가 잘 몰랐습니다."
경찰은 손 씨를 구속하는 한편 식당 주인들에게 열쇠를 소지하고 퇴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