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쌍계사, 국내 최초 서양화 기법 탱화 발견
진도 쌍계사에서 국내 최초 서양화 기법 탱화가 발견됐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문화재전문업체가 군의 의뢰로 지난해 8월부터 쌍계사 대웅전 해체·보수 작업을 해오던 중 최근 대웅전 내부 벽에 그려진 탱화 19점을 최근 발견했다.
이들 탱화는 가로 3m, 세로 1.3m의 비교적 큰 규모부터 가로 1m, 세로 0.6m 크기까지 총 19점이다.
군의 연락을 받고 현장 확인에 나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들 탱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통 불화기법이 아닌 서양화 유화기법으로 그려진 탱화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 서양화 및 회화 발달사에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탱화는 대웅전 내부가 어둡고 다른 일반 탱화들이 벽을 가리고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신라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쌍계사는 조선 숙종 1697년에 중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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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웅전이 기울어짐 현상으로 붕괴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6~7월 완료를 목표로 보수공사 중이다.
군은 전남도, 쌍계사 등과 협의해 이들 벽화 탱화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보존책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진도 쌍계사 국내 최초 서양화 기법 탱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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