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영동대교 근처에서 침수된 유람선이 인양돼 선박 검사소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사고 원인은 물론 선박 관리나 운행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잠수부가 강물로 뛰어내리고.
작업자들이 침수된 유람선 주변에 방제종이를 던져 기름을 걷어냅니다.
꼭대기만 보이던 유람선이 서서히 몸체를 드러냅니다.
바지선과 크레인 등을 이용해 한강에 가라앉은 유람선을 이틀 만에 인양한 겁니다.
배는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6시간 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배 안에 차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도 반나절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인양된 선박은 밤늦게 서울 난지도에 있는 선박 검사소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곳으로 옮겨진 사고 유람선은 앞으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 검사기관의 합동 정밀 감식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인수 / 서울 한강사업본부 주무관
- "배 선저 부분을 물 위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육상에 올려서 배 하부 부분을 보기 위해서 (선박 검사소에서) 모든 검사가 이뤄집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한편, 선박 관리가 잘 됐는지, 무리한 운행은 아니었는지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전범수·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