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이 심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정이 심한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이 20대 후반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현재 1년 가량 만나고 있는 3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자신을 독립적이면서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하면서 “혼자 영화 보러가는 것을 즐기고 여행도 좋아해 나홀로 여행도 종종 다녀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같은 습관을 고쳐야했다. 글쓴이의 남자친구가 무조건 본인이 1순위가 돼야한다고 주장하는 것.
글쓴이는 “일단은 바꾸기로 마음 먹었고, 연애 이후부터는 영화, 여행 등 무조건 남자친구와 함께했다”면서 “친구와의 만남도 많이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글쓴이는 퇴근 후 집에 들어가서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손에 들고 산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가 연락이 끊어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개인 시간이 거의 없어 자기 개발은 꿈도 못 꾸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본인을 방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쓴이가 며칠 뒤 회식이 있다고 말하면 남자친구는 그 때부터 며칠간 글쓴이와 말도 잘 안하면서 지낸다고 한다. 또 회사의 신입사원이 남자로 뽑혔다고 하면 이에 기분 나빠한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일단 나로 인해 기분이 나빠졌으니까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면서도 “이쯤되니 지치게 되고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건지, 뭐가 문제인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힘들다고 말하면 상처받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평소 자기주장도 강하고 늘 당당했던 나였는데 자존감까지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로 성향이 안 맞으니 계속 연애하면 더 힘들 것 같아요”, “글쓴이랑 비슷한 유형의 남자를 만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쓴이가 남자 보는 눈은 정말 없으시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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