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지수 3개월만에 0%대…“담뱃값 인상 효과 사라져”

‘담뱃값 인상 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0%’ ‘소비자물가 동향’
1%대로 올라섰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0%대로 다시 내려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재작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이어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를 나타냈고, 12월에는 16개월만에 가장 높은 1.3%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다시 0%대로 내려갔다. 작년 1월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며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또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이 1년 전보다 10.3% 하락하며 전체 물가상승률에 -0.43%포인트 기여했다. 공공요금 등 서비스 부문 물가는 2.4% 상승하며 물가를 1.30%포인트 상승시켰다.
서비스물가 상승폭(2.4%)은 2012년 1월(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해 13개월만에 1%대로 주저앉았다.
작년 내내 2%대를 보였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오르는데 그쳤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서비스도 상승했지만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고 저유가 때문에 공업제품 중 석유류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 0%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비자 물가 0%로 내려갔구나” “물가 상승률 0% 이유는 저유가 때문이구나” “서비스 물가 상승폭은 4년 만에 가장 높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