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값 내기, 게임 순서 정하기, 벌칙 자 등을 뽑을 때 ‘가위바위보’를 한다.
‘가위바위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가운데 하나다.
신체적 제약이나 협박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모든 것을 운에 맡겨야 하므로 가장 공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런 ‘가위바위보’ 게임을 이길 수 있는 필승 전략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중국 절강대학 심리학자 공동 연구팀은 학생 360명을 6개 그룹을 나눠서 상대를 무작위로 선택한 다음 가위바위보 게임 300회를 진행했다.
게임에 승리할 때마다 소액의 돈을 주는 조건을 줘서 학생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을 통해 발견한 사실은 2가지다. 한 번에 승부가 결정된 경우 우승자는 다음 승부에선 손을 바꾸지 않고 같은 손을 낼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는 같은 손으로 두 번 이상 연속해서 졌다면 패자는 손을 바꿀 확률이 높다. 상대방에게 진 손을 이길 수 있는 손을 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위를 낸 사람이 주먹에 연속해서 졌다면 다음 승부에선 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이들 2가지를 바탕으로 우승자는 유지하려는 습성, 패배자는 바꾸려는 행동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오비린대학의 요시자와 교수는 ‘가위바위보’ 필승법으로 무조건 ‘보’를 내라고 했다.
요시자와 교수가 725명을 상대로 1만1567회 승부데이트롤 통해 분석한 결과 주먹을 가장 많이 내고 가위를 가장 적게낸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조던
다만 이 모든 필승법들은 상대방이 모르는 게 전제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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