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은행 지점장이 여고생을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지점장은 술에 만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거제의 한 도로.
경남의 한 은행 지점장인 중년 남성이 만취한 채 비틀거립니다.
차량과 부딪힐 정도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다가 골목길로 사라집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는 이곳 골목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있던 여고생을 껴안고 엉덩이를 만졌습니다."
피해자의 남자친구는 곧바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은행 지점장이 체포됩니다.
▶ 인터뷰 : 이강면 / 목격자
- "넥타이는 거의 다 풀린 상태고 바지가 이만큼 내려왔는데 횡설수설하면서…."
지점장은 업무차 점심 식사때부터 술을 마셔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OO은행 지점장
- "저는 솔직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내가 내 몸도 못 가누는 상태가 돼서…."
경찰은 이미 피해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고, 해당 지점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은행도 해당 지점장을 대기발령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