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춥다 보니 관절염 있으신 분들은 통증이 더하실 겁니다.
그런데요, 이때 체중조절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날이 따뜻해진 이후에 이 통증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연실 할머니는 최근 5년 새 6킬로그램을 뺐습니다.
10년째 앓고 있는 지긋지긋한 관절염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연실 / 관절염 환자(68세)
- "상체가 무거워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하체는 약하고요. 허리로 통증이 오면서 다리도 같이 아파요."
관절염 환자들은 보통 4~8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때 몸무게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인터뷰 : 하정구 /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 "자신의 몸무게 5%만 줄여도 증상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체중이 5~10kg이 찌면 관절염 증상이 증가합니다."
문제는 겨울철엔 살이 찌기 쉽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밤이 길어지니 야식이나 간식 등 고열량 음식을 추가로 밤에 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춥다 보니 짧은 낮에도 외출이나 운동이 다른 계절보다 많이 줄어들고요."
전문가들은 추운 계절엔 어르신들의 무리한 운동이 부상을 부를 가능성이 커, 운동보다 식습관 개선을 강조합니다.
평소보다 작은 밥그릇을 사용하거나, 밥은 한 숟가락 정도는 남긴다는 느낌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뼈와 관절에 좋은 고등어나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 위주의 식단을 권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