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상가만 골라 수십 곳을 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술한 뒷문만 노렸는데, 침입하는 데 1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채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한 남성.
계산대를 뒤지더니 현금을 챙겨 나갑니다.
▶ 인터뷰(☎) : 송 모 씨 / 피해자
- "돈통이 떨어져 있으니까 도둑이 들었구나 생각해서 여기저기 확인하던 차에 문이 망가져 있었죠. 문고리가."
50대 김 모 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구리 일대를 돌며 30차례에 걸쳐 빈 상가를 털었습니다.
드라이버 같은 간단한 공구들만 이용해 잠긴 문을 쉽게 뚫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김 씨가 도구를 써서 문을 따는 데 걸린 시간은 채 2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교도소에 (제소자들이) 그렇게 하면 열린다고 가르쳐줘서 출소한 뒤 해보니까 열리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경비가 잘 돼 있는 정문과 달리 상대적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뒷문만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현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3팀
- "CCTV가 바깥쪽에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되거나 잠금장치를 이중으로 설치해서 범인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주면 (범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미 32번의 전과가 있던 김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취재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