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일 여객수가 역대 처음으로 18만 명을 돌파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지난 14일 1일 여객수는 18만992명(출발 8만7635명, 도착 9만3357명)으로 집계됐다. 1일 수하물 처리 실적도 17만1578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1일 최대 여객수는 지난달 17일 17만8764명(도착 9만1292명, 출발 8만7472명), 1일 최대 수하물 처리는 16만9452개(지난달 17일)였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설연휴 연장 여객과 중국 춘철 등이 겹치면서 여객수와 수하물 처리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면서 “여객·수하물 운송 모두 매끄럽게 처리됐다”고 말했다.
연초 수하물 대란을 겪은 인천공항은 지난 2일 정일영 신임 사장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항공기 운항, 출입국 수속, 안전 등 전 분야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새벽·휴일 근무자와 특별근무 인력을 보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 결과 설 연휴기간(5~10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94만8610명(전년 대비 5.9% 증가)은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인천공항은 “중국 춘절로 인해 중국인 여객이 대거 귀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4일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의해 출국장 1개소의 운영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면세점·식당 등 상업시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설연휴 포함 특별대책기간에 큰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 “항공사 카운터, 부가세 환급·면세품 인도장 안내인력 증원 배치 등을 통해 여객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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