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파는 블루베리 혼합 음료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해 비싸게 판매해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며, 수천만 원 어치를 판매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찜질방.
자리를 잡은 손님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자
설명회가 시작됩니다.
한 남성이 상품을 들고 블루베리 혼합음료가
특효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당뇨가 합병증으로 심혈관으로 사망하는데 (혈당이)75까지 떨어져 가지고…"
48살 변 모 씨는 대전의 한 찜질방에서 시중의 나온 일반 블루베리 혼합 음료를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팔아 왔습니다.
마치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변 씨는 이곳 대형 찜질방에서 월 임대료 80만 원을 주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찜질방 관계자
- "안에서 판매하니까 잘 몰라요. 사가는 거 몇 번 보기는 했어도 그렇게 우리가 관심 갖고 보지는 않으니까…."
변 씨가 지난 3개월 동안 판매한 블루베리 혼합 음료는 모두 2천 2백만 원 어치.
한 박스에 6만 원에 구매한 뒤 20만 원 상당에 판매해 3배 넘는 폭리를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원종억 / 대전 둔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조사관
- "건강보조식품을 의약품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제품을 오인 혼동할 수 있게 광고해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변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