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과의사의 특별한 직업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직접 블로그를 개설해 환자들과 소통 중인 외과의사 배상준 씨는 지난 19일 ‘외과의사의 멍청한 습관’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그는 머리를 자르기 위해 방문한 미용실에서 미용사를 당황시켰다. 무의식중 수술에 들어가기 전 앞으로 입었던 가운과 헷갈려 미용실 가운을 앞으로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두 번 다시는 가운을 앞으로 입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고백했다.
배상준 씨의 직업병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레스토랑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음식을 자르다가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보통 나이프를 비스듬히 눕혀서 칼질을 하는 반면, 배상준 씨는 메스를 쥐듯이 날을
그는 자신이 글을 게시하는 이유에 대해 “외과 의사라는 직업에 딱딱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친근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상준 씨의 게시글은 블로그 댓글 143개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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