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기존보다 강화된 권고안을 마련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 다녀온 가임기 여성은 귀국 후 최소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권고된다. 임신 연기 기간은 기존 보다 1개월이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보다 강화된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입국한 남성에게는 배우자가 임신 상태가 아닐 경우 최소 2개월동안 금욕 생활과 콘돔 사용이 권고됐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회복 후 최소 6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 사용을 해야 한다. 기존 안에서는 일반 남성과 확진 남성에 각각 귀국 후 1개월간 콘돔 사용, 회복 후 6개월간 콘돔 사용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건이 보고됐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 14건의 사례가 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변경된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과 추가 보고된 외국 사례를 참고해 강화된 권고안을 마련했다”며 “주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해 권고안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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