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남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출한 10대들끼리 모인 이들은 범행을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매매에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무릎을 꿇린 채 때리기 시작합니다.
수차례 폭행당하던 남성은 기회를 틈타 도망쳤지만 얼마 못 가 다시 붙잡혔습니다.
10대 남성 이 모 씨를 포함한 일당 5명이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한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뜯어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이들은 대담하게도 약 1시간 동안 피해자를 끌고 다녔고 길가 바로 옆에 있는 ATM에서 돈을 인출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갈취한 돈은 90만 원.
인터넷 가출 카페를 통해 만난 이들은 고시텔에서 같이 살다가 생활비가 떨어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생활고가 심해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성매매에 여자친구를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5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