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이모티콘 준다는 가짜 페이지에 7만명 속아

카카오의 새 캐릭터인 ‘라이언’ 이모티콘을 준다는 가짜 페이스북 페이지에 약 7만명의 사용자가 속았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페이지에는 지난 28일 오후 1시 20분께 “‘좋아요’를 누른 사람 전원에게 이모티콘을 선물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문을 공유하면 이모티콘을 선물하고 매일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페이지는 카카오와 무관하며 이벤트에 참여해도 약속한 이모티콘을 제공하지 않는다. 개설 정보 또한 공개되지 않아 누가 운영하고 있는 페이지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라이언은 카카오가 지난 26일 출시한 새로운 캐릭터다. 출시 이후 인기를 끌면서 29일 현재 카카오 이모티콘 판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모티콘을 무료로 받으려는 사용자가 늘면서 가짜 이벤트에 참가한 피해자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29일 오후 3시 현재 약 7만명의 페이스북 회원이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공유해간 사용자는 약 3만6500명에 달한다.
카카오 측은 “현재 페이스북에 사칭 페이지로 신고를 해놓은 상태이며 개설자에게도 주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