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옮기면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경북 북부에 있다 보니 찾아가기가 그전보다 많이 불편하다는 건데, 그래서 도청 간부들이 직접 버스를 타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신 도청 시대가 개막된 지 보름 남짓, 경북 곳곳에서 도청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합니다.
시외버스를 타고 경북 각 시·군에서 신 도청까지 가는 데 직행 노선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역시 신 도청까지 직통 버스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문대 / 경북 안동시 금곡동
- "시내에서 바로 도청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11번을 타면 중간에 가서 서요. 도청으로 안 들어갑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공무원 160여 명이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북 22개 시·군과 서울, 대구, 세종 운행노선을 대상으로 신 도청까지의 운행 상황을 점검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강창 / 경상북도청 경제교통과장
- "도청 간부들이 직접 버스를 타고 도청 신도시 교통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해서…."
특히 버스노선별 배차간격, 연계교통체계 등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어느 정도 불편한지 우리가 실감해야 합니다. 그래서 버스나 택시 노선들도 정하고 지원할 건 지원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해서 도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중교통 점검을 시작으로 경상북도는 신 도청 주변 인프라 문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