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신발도 신지 못한 채 경찰을 향해 다급히 달려갑니다.
경찰은 신발을 먼저 챙겨주며 놀란 여성을 진정시킵니다.
다른 경찰들은 곧장 이 여성의 집으로 향합니다.
지난달 29일 밤 8시 30분쯤, 과거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집으로 찾아와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슈퍼 주인
- "맨발로 왔더라고요. 나중에 경찰이 신발을 가져왔더라고요. 겁먹은 표정으로…."
피해 여성은 재빨리 집에서 빠져나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다행히 화는 면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
- "피해자가 집에서 나와서 112 신고를 했어요. 피의자가 집에서 나오는 걸 지구대에서 검거를 해왔어요."
알고 보니 이들은 예전에 연인 사이로, 이미 10년 전에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계속해서 만남을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경찰은 특수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해 해당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