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실의 배경 판이 또 바뀌었는데요.
지난달 29일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잘하자 진짜"를 새겨 넣었습니다.
국민의 쓴소리를 의원들이 가슴 속 깊이 새겨넣길 바랍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배경판을 쳐다봅니다.
태극문양 바탕에 채워진 큰 문구는 "잘하자 진짜".
또 '발목 잡힌 국회는 이제 가라', '쓴소리도 아깝다' 등 모두 20개의 문구가 적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1일~3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모은 2백여 건의 쓴소리 가운데, 당에 가장 '뼈 아픈 소리'로 평가되는 문구를 당선작으로 뽑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지금 우리 모습은 여전히 계파 이익을 챙기고 계파 이익을 위해 음모를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에게 비치고 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는 문구를 배경판에 새겨 넣어 공천 룰 갈등이 고조되던 당내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불과 일주인 만에 "잘하자 진짜"라는 구호로 새로 바꿔 끼운 새누리당.
국민의 쓴소리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