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라고 마약을 건네고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되면 비싼 값에 마약을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배짱 좋게도 서울 한복판인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에서 정지 신호를 보고 멈춰섭니다.
잠시 뒤, 경찰관 세 명이 달려와 이 남성을 덮칩니다.
경찰이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과 이태원 클럽 6곳에서 필로폰과 대마 등으로 집단 마약 파티를 벌인 이들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강남의 30대 룸살롱 직원은 필로폰을 손님에게 팔거나 다른 손님 10명과 함께 투약했습니다.
역시 강남의 클럽 종업원은 외국인에게 산 대마를 다른 클럽을 돌며 손님들과 흡연했습니다.
」
「피의자들은 "피로가 풀리고 성관계 할 때 느낌이 좋다"며 마약을 공짜로 건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악마의 유혹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마약이 중독되고 나서는 마약을 비싼 값에 팔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서효석 /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마약수사팀장
- "초범인 투약자들에게 마약을 권유하여 차후에 마약에 의존력이 생기게 되면 스스로 찾게 되어 고가에 매도하는…."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 사범은 1만 1천여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되는 1만 2천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