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또 패배…3차전 벼랑끝 승부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세돌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세계 최고 바둑 실력으로 ‘인류 대표’로 나선 이세돌은 전날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이날 신중함을 무기로 알파고의 변칙적인 수를 무력화하는 듯했다.
하지만 미세하게 쫓아오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갑자기 흔들리면서 형세가 기울었다.
이세돌은 마지막 1분 초읽기에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세돌은 이제 남은 세 판을 모두 이겨야 이번 대국의 승자가 된다. 구글 딥마인드가 내건 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