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서 건강보조식품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는 아오란(AURANCE) 국제뷰티그룹 직원 6000명이 오는 27일 인천을 방문한다.
인천시는 “이번 아오란 직원의 방문은 항공기를 타고 방한하는 단일 외국인 단체 관광객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2014년 2월 중국 암웨이 직원 2만명이 제주도에서 포상 관광을 한 적이 있으나 당시 직원들은 모두 크루즈를 타고 입국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해외 포상 관광에 나선 아오란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09년 설립된 아오란은 뛰어난 실적을 낸 직원에게 매년 포상 관광을 실시하고 있는데 해외 포상은 이번이 첫 시도다. 단체회의가 가능한 송도컨벤시아 등을 둘러보고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6박 7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아오란 직원들은 27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천에서 4박을 한 뒤 나머지 2박은 서울에서 보낸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140대의 관광 버스를 이용하고, 송도내 숙박시설로는 부족해 인천 중·남·부평·연수구, 경기 안산·시흥, 서울 숙박시설까지 이용한다.
이들은 인천에 머무르는 동안 ‘별그대‘ 방영이후 대표 한류 콘텐츠로 부상한 송도석산, 인천대를 비롯해, 차이나타운, 월미도, 모래내·신포·신기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28일 오후엔 월미도 수변공원에서 치맥(치킨+맥주) 파티를 열고, 29~30일엔 송도컨벤시아를 통째로 빌려 기업회의를 진행한다. 기업 회의 기간 아오란 직원들은 총 4차례 식사를 하는데 송도컨벤시아 지하 주차장이 ‘아오란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시는 대형 현수막과 밝은 조명을 설치해 뷔페 레스토랑 수준으로 꾸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안전요원을 곳 곳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오란 단체 관광객 유치로 120억 원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인천시는 아오란이 해외 포상 관광지로 인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관광객이 인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출국할 수 있도록 숙박·관광· 쇼핑·식당·교통 안전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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