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삼성 떡값 받아"

삼성그룹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잠시전인 2시부터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데요.
사제단측은 현직 최고위층 등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1)
3번째 기자회견인데요, 어떤 내용들이 공개됐습니까?

기자1)

사제단측이 뇌물 수수자 일부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임채진 현 검찰총장 내정자가 명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측에 따르면 임 내정자의 경우 김 변호사가 2001년 서울지검 2차장 때 관리대상 명단에 올렸으며, 구조본 인사 팀장이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귀남 현 대검 중수부장은 청와대 사정비서관 시절부터 관리대상이었으며, 정기적으로 현금이 제공됐다고 사제단측은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이종백 전 부산고검장도 공개 명단에 들어있는데요. 사제단측은 김인주 삼성 사장이 명단을 직접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제단 측은 또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재산 축적 자료도 일부 공개했는데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는만큼 검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수사팀 구성 등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수사팀이 확정되는대로 고발인 조사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김 변호사를 소환조사하는 한편 김 변호사 명의의 계좌를 추적해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구체적인 물증이 입수될 경우 에버랜드 사건의 증거조작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의 재산축적 문제, 그리고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