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향기로운 ‘꽃 책갈피’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기념일, 졸업식 날에 기쁜 마음으로 받는 꽃다발.
받을 때는 알록달록하게 핀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금세 말라버리거나 시들해져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한다.
이 때 꽃을 이용해 나만의 꽃갈피나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꽃갈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압화’가 필요하다.
압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꽃을 다듬어줘야 한다. 가위를 이용해 꽃 봉우리와 꽃 주변의 잎사귀를 조심스럽게 잘라낸다.
이 때 꽃잎을 잘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꽃을 잘 다듬었다면 그 다음으로 수분을 제거한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듬은 꽃을 압지나 기름종이 위에 놓는다.
압지나 기름종이가 없다면 신문지나 종이호일을 이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종이에 꽃잎을 넣은 뒤에는 그 위에 두꺼운 책을 올려놓는다.
이 때 압화가 완성되기까지는 4~7일 정도가 걸린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다리미를 이용해 압화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열을 가하면 색상이 변하거나 모양이 눌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두꺼운 책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압화를 한 번 시작하면 그 기간 동안만큼 종이를 펼쳐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긴 기다림 끝에 압화를 완성했다면 본격적으로 꽃 책갈피를 디자인한다.
우선 마분지를 적절한 크기로 잘라준다. 그 위에 색종이로 장식을 하거나 손글씨로 좋아하는 문구를 적어주어도 좋다. 압화를 목공용 풀로 부착한다.
마지막으로 코팅해 마무리한다. 코팅 후 크기에 맞게 자른 책갈피 윗부분에 펀치를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 후 끈을 묶어주면 선물용으로도 좋은 꽃갈피가 완성된다.
잘 말린 압화는 액자로 만들 수도 있다.
마분지나 캔버스에
엽서와 카드로도 응용 가능하다. 엽서와 카드 종이에 목공 본드를 바른 압화를 붙이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핸드메이드 압화 엽서, 압화 카드가 완성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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