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지하철 3호선이 단전으로 1시간 30분이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출근시간 직후이긴 했지만 1만 명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6일) 오전 9시 7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에서 전기가 끊겨 상하행선 열차들은 꼼짝달싹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공식 / 충북 청주시
- "40분 동안 (기다렸습니다.) 늦었어요. 신경질 나요."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열차가 정상 운행이 안 돼 승객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지하철 역을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지하철 3호선 역무원
- "마을버스 타시고. 택시 타시는 게 차라리 빠를 것 같아요. 덜 힘들고."
서울메트로는 사고 직후 복구를 했지만 다시 단전이 발생해 결국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0시 38분에야 정상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상문을 열고 선로로 나간 한 승객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정상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단전사고로 9천여 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울메트로 전동차가 단전 사고로 멈춰선 건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