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3개가 통째로 들어간 버거, 카레 소스가 들어간 버거, 타로를 넣은 파이 …’
전 세계 약 3만6000개의 매장을 거느린 맥도날드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메뉴들이 있다. 맥도날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각 나라에 맞는 ‘맞춤형 메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날 수 없는 맥도날드 이색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햄버거의 도전은 어디까지
소시지로 유명한 독일에는 ‘맥뉴른 버거’가 있다. 독일의 전통 빵인 브뤠첸 속에 고기 패티 대신 소시지를 넣었다. 짭짤한 소시지와 머스타드의 맛이 어우러져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터키에서는 전통 메뉴 ‘케밥’을 표방한 ‘쿄프테 버거’가 있다. 쿄프테 버거는 양고기와 소고기를 반죽해서 만든 패티가 들어간다.
캐나다 북부 지역에서는 ‘랍스터 버거’를 만날 수 있다. 고기 패티 대신 랍스터를 잘게 썰은 뒤 마요네즈와 섞은 패티를 집어넣었다.
◆ 현지인 입맛에 맞게
빵보다는 쌀을 주식으로 즐기는 인도네시아에는 ‘맥 라이스’가 있다. 한국의 ‘라이스 버거’와 닮아 있는 모습으로 빵으로 만든 번 대신 쌀을 납작하게 구워 사용했다.
이집트에서는 ‘맥 아라비아’를 만날 수 있다. 맥 아라비아는 빵 대신 난을 이용해 요거트 소스를 얹어 만든 메뉴다. 이집트에서는 치킨과 비프 두 가지 종류의 맥 아라비아를 만날 수 있다.
인도의 ‘맥커리 팬’도 현지 맞춤형 메뉴다.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카레소스를 넣었고, 난 위에 채소와 커리로 맛을 낸 토핑을 얹었다.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채식 주의자라는 것을 배려해 메뉴를 개발했다.
◆ 이런 메뉴도 있다
세계 각지의 맥도날드에는 햄버거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중국에는 디저트 메뉴로 ‘타로 파이’가 있다. 타로는 열대지방에서 자란 작물로 고구마와 비슷한 맛을 낸다. 우리에게는 타로 음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와이에는 ‘맥 스팸’을 판매하고 있다. 스크램블 에그와 햄, 그리고 밥이 함께 있는 메뉴다. 아침 시간에만 판매하는 이 메뉴는 도시락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대만과 홍콩에서는 수프 형태의 ‘콘수프’를 판다.
이밖에도
맥주의 나라인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에서는 음료 메뉴로 맥주를 선택할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