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벽 시간 숙박업소를 골라 현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름한 숙박업소는 문이 저절로 닫히지 않는 곳이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여관 카운터를 기웃거리더니 주인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10여 분이 지나자 부리나케 여관을 빠져나갑니다.
40대 배 모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 숙박업소를 돌며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절도 피해자
- "지갑이 땅에 떨어져 있고 (돈이) 없더라고요. 불과 한 10분 사이에 그렇게 돼버린 거예요."
일용직 일을 하며 여관에 장기 투숙하기도 했던 배 씨는 허름한 숙박업소의 경우 문이 저절로 닫히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배 씨는 여관 주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담장을 밟고 2층 옥상으로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배 씨는 경찰 조사에서 26차례에 걸쳐 560만 원을 훔쳤다고 진술했
▶ 인터뷰 : 이윤형 / 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1팀장
- "피의자도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액이더라도 피해를 당하면 꼭 신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배 씨는 훔친 돈을 모두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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