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실종됐다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신모씨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모씨의 시신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근처 건물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모씨는 예비군복을 입은 채 천정에 끈으로 목을 매고 숨진 상태였다. 또 양발과 가슴에도 끈이 묶여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육안상 외상 등의 흔적은 없었고 현장에서는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신모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는 각종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일부에선 “자살할 사람이 왜 예비군 훈련에 참가했겠느냐” “혼자서 손을 뒤로 결박하는 게 가능하냐”며 타살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손을 결박한 끈의 매듭을 조사한 결과 먼저 매듭을 만들어놓고 등 뒤쪽으로 손을 집어넣은 것으로 분석했다”며 “신모씨가 과거 가입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모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현장 상황과 주변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당 예비군 사망 의문이 제발 풀렸으면” “인터넷 커뮤니티도 루머인지 확인해야 한다” “자살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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