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 국가에서 고령층의 수입이 젊은 노동인구가 벌어들이는 임금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를 인용해 고령자의 수입이 일반 노동자보다 더 많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소득 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소득 비율이 78%에서 89%로 증가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도 2008년에 각각 96%, 86% 수준이던 것이 최근에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통계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임금은 동결되고 연금만 상승해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스페인의 경우 지난 2010년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연금 개혁을 제외했다.
이로 인해 물가가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연금은 매년 최소 0.25%씩 인상되고 있다.
월스트리
프랭크 필드 영국 노동당 의원은 이미 지난 1월 연금 문제를 지적하며 “이는 불공평하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