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A가 더 똑똑한 것 같은데, 왜 일은 B가 더 잘하지?”
IQ(지능지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IQ가 공부와 일, 심지어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까지 나타내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IQ가 이 같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사례가 많은게 사실이다.
최근 IQ의 대안으로 떠오른게 EQ(감정지수)다. 감정 지능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며 타인의 감정까지도 관리하는 능력이다. 사람들은 감정 지능을 이용해 인간관계를 맺고 관리하며 타협을 이끌어 낸다.
그렇다면 EQ가 뛰어난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 적절한 감정 어휘를 사용한다
‘행복하다, 우울하다, 즐겁다’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상태를 정확히 표현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Travis Bradberry) 박사 연구팀은 36%의 사람만이 감정상태를 의미하는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한다고 밝혔다. 적절한 감정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잘못된 감정언어를 썼을 경우 타인과 오해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이해
감정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단순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강점과 약점을 인지한 다음 이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안다. 강점은 더 보강해 강화요소로 만들고, 약점은 보완하도록 노력한다. 때로는 강점을 이용해 약점을 상쇄시키기도 한다.
3. 거절할 줄 아는 사람
감정 지능이 높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다. 따라서 내면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선 거절이 필요할 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샌프란시스코 대학교가 공동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에 빠지는 ‘번아웃(Burn-out) 증후군’을 호소한다고 밝혀졌다.
4. 실수에 집착하지 않되, 잊어버리지 않는다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 과거의 실수는 늘 기억 한 편에서 우리를 괴롭히곤 한다. 감정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에 집착하지 않는다. 실수를 끊임없이 떠올리는 것은 자신감을 하락시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고 이들이 과거 실수를 완전히 잊어버린다는 것은 아니다. 감정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했다는 사실에 집중하기보다 왜 그 실수를 했는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을 이끌어낸다.
5. 적당한 양의 카페인만을 섭취한다
일정한 양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아드레날린의 폭발적인 분비를 유도한다. 아드레날린은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일으킨다. 투쟁-도피 반응이란 곰에게 쫓기는 상황과 같은 긴박한 위협 앞에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각성 상태다. 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는 감정의 과잉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감정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카페인이 주는 즐거움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브래드베리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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