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G의 민영진 전 사장에 이어 이번엔 백복인 현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광고기획사들로부터 수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민영진 전 KT&G 사장.
▶ 인터뷰 : 민영진 / 전 KT&G 사장 (지난해 12월)
- "고가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는데 돌려줬다는 게 사실인가요?"
- "사실이겠죠. 받은 적도 없고 그렇습니다."
그 뒤를 이어 취임한 백복인 현 KT&G 사장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KT&G의 전·현직 사장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겁니다.
백 사장은 광고를 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대가로 광고 기획사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사장에게 뒷돈을 줬다는 기획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중 한 기획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광고 계약을 담당했던 KT&G 팀장이 구속되기도 했습
백 사장은 이 기획사가 KT&G 광고를 맡을 당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임원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백 사장을 조사하고 나서 이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