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명분의 식사 준비를 마쳤는데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손님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음식점 주인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횟집 90명 단체손님 예약 취소’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 속 공개된 사진에는 대규모 단체 손님을 맞이할 만한 음식이 대거 준비돼 있지만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음식점 주인이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해 음식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다 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글쓴이는 “처음에 90명을 예약하더니 이날 아침에 73명으로 줄고, 지금은 지역을 착각했다고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한다”며 “미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음식점에 대한 배려가 없고, 90명분의 자리를 비워뒀기 때문에 음식점 매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잠시 후 글쓴이는 ‘오긴 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현 상황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글쓴이는 “손님은 지역도 틀린데 억지로 가는 거니까 단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안 깎아주면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을 갈 거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털어놓았다.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도 글쓴이는 울며 겨자먹기로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로 어이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체 손님은 예약금을 받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예약 문화가 혼탁해 지는 것 같다” “거지 근성이 넘치네요. 일부러 그런 것 아닐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